어린 시절부터 베어스는 내게 특별한 구단 중 하나였다. 정확한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마 초등학생 때 인 것 같다.
어느 날 같은 동네에 사는 친한 친구가 'OB베어스 어린이 회원'에 가입해 베어스 점퍼와 야구공, 글러브 등 여러 가지 베어스 회원 기념품으로 무장하고 '짠'하고 나타났었다.
당시 직접 야구 용품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친구의 기념품이 너무 부러웠었다. 살짝 만져보려 했지만 친구가 만지지 못하게 했다.
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아 'OB베어스 어린이 회원'에 가입하였고 그때의 인연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난 두산베어스의 팬이되었다.
예나 지금이나 베어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몸을 아끼지 않는 선수들의 허슬플레이다. 지금 생각하면 그 베어스의 근성과 뚝심이 내 인생에도 영향을 준 것 같다.
나도 내가 원하는 배우가 되려고 두산베어스 선수들처럼 힘든 상황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노력하고 연습했다.
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'황정민'라는 배우가 인정을 받게 되었고 2009년 7월에는 어릴 적부터 좋아하고 응원했던 두산베어스 경기의 시구자가 될 수 있었다.
개인적으로는 응원하는 팀을 위해 시구한 다는 게 정말 좋았지만, '남자가 시구하면 두산은 진다'라는 징크스 때문에 걱정을 참 많이 했었다.
(웃음) 그래도 이왕 하기로 한 거 두산이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시구를 했다.
그날이 하필이면 4강 싸움이 치열했던 롯데와의 경기였는데 아쉽게도 징크스를 깨지 못해 괜히 팬들과 선수들에게 미안했다.
그래도 그날의 시구로 인해 두산베어스의 진짜 열혈 팬이 된 것 같았다.
만약 올 시즌, 베어스를 위해 다시 한 번 시구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 온다면 두산베어스의 '남자 시구' 징크스를 깨서 2012 시즌 두산베어스의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.
두산베어스의 10번타자들도 올 시즌 나만큼이나 두산베어스의 우승을 염원하고 기대할 것이다.
물론 우승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부상없이 최상의 몸상태로 최고의 플레이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.
두산베어스의 모든 팬 여러분 올 시즌 베어스의 'V4'를 위해 저와 함께 경기장에서 신나게 응원해요. 두산베어스 파이팅!